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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2시 수의주문, 7시 서울출발, 9시 배송완료.

등록자효수의

등록일2014-08-15

조회수17,085

2013년 10월 13일 새벽 02:00시

전날있었던 브라질과 축구국가대표 평가전을 스포츠채널에서 재방송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새벽 2시에 상담전화가 왔습니다.

 

“이틀 후에 중국으로 떠나는데 급하게 수의를 주문하려고 합니다.”

“내일 오전까지 수의배송이 될까요?”

 

 

“네, 가능합니다. 어떤 수의 찾으세요?”

 

 

“형편이 안 좋아 좋은걸 못합니다...”

 

 

유선너머로 들려오는 효수의고객님 목소리와 어투는 조선족동포였습니다. 담담하면서 침착하게 수의가격과 수의구매에 대한 상담을 마치셨습니다.

 

 

 

상담결과 면 95%, 인견 5% 십진수의를 선택하셨습니다. 천안사무실에 있는 십진수의를 차에 실어 놓고 급히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서울 가리봉동으로 출발하여 무사히 배송완료했습니다.

 

 

 

 효수의는 새벽 2시에 천안에서 주문을 받고 오전 9시에 서울까지 배송이 가능합니다.

 


제 업(業)인 장례업은 24시간 대기입니다.

이는 저 뿐만이 아니라 전국에 계신 장례업 관련 종사자분들도 해당됩니다. 주요 상조회 장례지도사, 후불식상조 장례지도사, 대학병원/일반 장례식장 직원, 장례용품 납품업자 등 경기는 타지 않지만 시간을 타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 무슨일 하시니?'라고 묻는 질문에 '장례업에 종사합니다.'라고 답하면 어른들이 농담으로 ‘경기는 안타서 좋겠네’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습니다. 네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풍족하진 않았지만 모자르지 않게 자랄 수 있었습니다.(장례업도 당연히 경기를 탑니다. 불경기때 수금이 안된다거나 급전을 위해 덤핑업체들이 판을 칩니다.)

 

하지만, 장례업은 경기를 타지 않는 대신에 시간을 탑니다.

오랜만에 가족외식 중인 오후 9시에 걸려 한 통의 전화로 부모님이 급히 1시간 거리에 배달을 가신적도 있고, 아침에 종종 아버지가 안 계셔서 어머니께 여쭈면 새벽에 급히 나가셨다는 답을 듣기 일쑤였습니다. 또한 어머니에 경우 재고에 없는 수의가 저녁에 급히 주문이 들어오면 밤새 수의를 지으시고 옆에서 미싱소리를 들으며 잠든적도 종종 있었습니다.

 

 

효수의 대표 한진식은 부모님의 항시 대기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24시간 상담 및 주문대기" 를 당연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늦은시간 전화에 부담갖지 마시고 언제든지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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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규성

| 20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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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일하는 한진식대표님 보기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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