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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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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수의구매를 위해 찾아왔던 40대아드님과 80대아버님

등록자효수의

등록일2014-09-29

조회수4,206

2~3주 전 부터 대구사투리를 사용하시는 고객님이 이따금씩 상담전화를 했습니다.

 

상담내용은 '삼베수의를 못 믿겠다.', '한지수의로 준비하고 싶은데 괜찮냐.', '그 한지라는 놈도 괜찮냐.' 였습니다.

 

같은 내용의 전화가 3번 정도 오가고 나른한 금요일 오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거길 찾아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요?

 

"네 저희는 천안에 사무실이 있고 대전에 공장이 있습니다. 많은 수의를 보시고 싶으시면 대전으로 오시는게 좋습니다."

 

"여기가 대군데 내일 가리다"

 

토요일 오전에 젊은 목소리의 고객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수의보러 간다고 하셨다는데 대전역에서 어떻게 가나요?"

 

"제가 대전역까지 모시러 가겠습니다!"

전화 통화만으로 저를 믿고 먼 대구에서 대전까지 찾아주신다는데 모시러 안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약속했던 시간에 대전역에 도착했고

사람이 북적대는 대전역 광장에서 고객님을 만났습니다.

 

효수의 공장으로 가는 20분간 대화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70년도에 아버지를 산에 모셨다가 95년 정도에 이장하려고 개장을 했어. 내 그 모습이 충격적이라서 잊을 수가 없어. 수의가 20년을 넘게 삭았는데 양파망처럼 그대로 있더라고. 나일론이 섞였었던거지..."

"내가 그걸 보고 내 수의는 제대로 준비해 놓고 가야겠다고 마음 먹어서 이렇게 찾아왔지."

 

왜 3~4번 전화하셔서 같은 말을 되풀이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구-대전간 먼길을 찾아온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효수의제작소에 도착하여 수의를 보여드리면서 본격적인 상담이 시작했을 때도 삼베수의는 거들떠 보시지 않았습니다.

 

한지수의와 인견수의를 고민하시다가

전주한옥마을에서 한지문화계승자가 전통방식으로 뜬 한지라는 제 말을 듣고서 한지수의 쪽으로 기우셨습니다.

거기에 직접 한지를 찢어보고 태워보시면서

 

'아 검은연기가 안 나네'

'이 놈으로 하면 되겠다' 말하시면서 최종 선택하셨습니다.

 

수의선택 후 흥정을 하셨는데 지금까지 수의를 판매하면서 최대의 할인을 해 드렸습니다.

 

많이 깎아 드렸던 이유는

 

1. 보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효수의’에서 수의 앞에 붙어 있는 ‘효(孝)’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옛부터 부모님 무병장수 기원을 위해 자식이 준비하던 수의를 막내아들과 아버님이 같이 온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2. 효수의를 믿고 먼길을 찾아오셔서 감사드리는 마음에.

 

3. 20년~30년 전 수의판매업자들의 거짓판매에 대한 죄송함 때문에.

 

 

 

다시 대전역으로 모셔다 드리면서 기차시간이 남으시다기에 대전에서 유명한 칼국수집을 추천해드렸습니다.

막내아들에게 수의가방을 맡기고 흐믓한 표정을 지으시며 뒷짐을 지고 가는 뒷모습이 보기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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